리틀팍스와 함께한 7년, 그 솔직한 이야기들 | 리틀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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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리틀팍스와 함께한 7년, 그 솔직한 이야기들
  • 글쓴이:
    o피카츄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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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17,118| 추천수: 36 | 등록일: 2010.8.2 오전 8:02
  •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고입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이구요, 리틀팍스를 시작한지는 7년 정도 되었답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저는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영어 천재라고 불릴 정도로 영어를 매우 잘하거나 많은 영어 대회에서 상을 휩쓸어 온다거나.. 그렇지 못하답니다. 제가 비록 영어를 매우 잘하는건 아니지만 리틀팍스를 7년동안 해오면서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쓰려고 해요. 예쁘게 봐주세요 ^^;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리틀팍스를 처음 접했는데요


     리틀팍스를 접하기 전에 작은 영어 그림책 몇 권으로 알파벳과 간단한 영어 문장을 외우고 시작했는데 당시 저에겐 지루했던 무작정 외우기 방식 때문인지, 아니면 제 끈기 없는 성격 때문인지 영어에 완전히 흥미를 잃고 말았어요. 그 후 리틀팍스를 시작했지만 이미 영어를 재미없는 공부라고 생각해버린 탓인지 그림들이 살아 움직이는 리틀팍스의 영어 동화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의 제게 있어선 신기하긴 했지만 단지 "재미없는 영어"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어를 안 할 수는 없기에 무작정 2-3단계 정도의 동화들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그때가 Hana's Album(당시 3단계) 시리즈가 연재되기 시작한 때였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의 영락없는 소녀(ㅎㅎ;)였던 제가 그림도 귀엽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들로 꾸며진 이 시리즈에 관심을 가지게 되자, 엄마께선 하루에 한 편씩 그 동화(Hana's Album)를 외우라고 하셨습니다. 외우는 것을 그렇게도 싫어했던 제가 그걸 모두 다 외워버린 것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네요. 이 때 실력이 되게 많이 늘었지만 아쉽게도.. 몇 년 동안 그 실력은 진전없이 그대로였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하나앨범을 끝낸 뒤 3단계 동화(지금의 4단계)와 Dr. Dollittle 시리즈를 무조건 읽고 또 읽었는데, 처음에는 Vocabulary 학습을 하다가 점점 단어학습이 싫증나서 나중엔 단어 학습을 하지 않고 주구장창 읽기만 했어요. 그 결과 읽는 속도는 빠르지만 지금 읽고 있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태(-_-;)가 발생했답니다. 그 버릇을 고치지 않고 방치하니 실력에 진전이 없이 몇년 동안 지속됐죠. 부끄럽지만 그상태로 4년......이 흘러 어느새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어요. 단어학습은 여전히 안했지만 읽기는 계속 하여 마침내 5단계(현재 6단계)에 도달했구요


     그땐 무엇 때문이었는지 영어 잘하는게 너무 부럽더라구요. 리틀팍스 영어글쓰기 코너에서 활동하는 많은 영어 잘하는 분들을 보고 부러워서 그랬었나.. 5단계(현재 6단계)동화를 무작정 받아쓰기 시작했습니다. Page by page 로 한 문장씩 틀어서 받아쓰고, 확인한 후 틀린 단어는 빨간 펜으로 체크하여 고쳐나가는 식으로 5단계 동화를 모두 받아썼어요. 그런데 6단계(현재 7단계)에 들어서니까 길이가 확 길어져서인지 또 이놈의 싫증병..이 도진겁니다. 자꾸 대충 받아쓰고 확인도 잘 안하게 되서 받아쓰기는 아예 그만뒀습니다. 비록 오래가진 못했지만 이 방법으로 실력이 꽤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어휘력은 현저히 떨어졌답니다. 초등학교 땐 제가 읽기는 동급생들에 비해 빠르게 잘하니 제가 영어를 엄청 잘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단어공부를 한 다른 친구들과 단어공부를 하지 않았던 저와의 차이가 매우 많이 난다는걸 깨달았어요. 일단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 약간 수준있는 독해책을 몇 권 샀는데 정말로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모르는 단어를 형광펜으로 줄쳐보니 그 갯수가 정말 많았습니다. 학습하는 단계가 올라갈수록 더욱 많은 단어들이 나오고 문장 수준도 복잡해지는데 저는 이런 것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기계처럼 읽기만 했던 거라는 것을... 참 늦게 깨달았어요.


     그렇게 차츰 현실을 깨닫고 중학교 3학년 때(써놓고 보니 실천하는 데에 되게 오래걸렸네요..) 본격적으로 단어 학습을 시작했습니다. 8단계 동화 한 편의 단어를 하루에 한 번 모두 외우고 엄마 앞에서 시험을 보는 식으로 했답니다. 읽기 연습도 게을리 할 수 없어 한 편에 3~5번 씩 읽었어요. 그렇게 3달 정도가 흘러 지금 현재는 8단계를 모두 끝내고 같은 방법으로 9단계를 학습하고 있어요. 8-9단계는 역사, 문화에 대한 글이 대부분이어서 내용을 알아두면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 동생 이야기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인 제 동생은 리틀팍스를 시작한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동생에게는 강제로 외우도록 시키지 않고 맘에 드는 동화를 찾아 보라고 하였고 좋아하는 동화를 밥 먹을 때, 이 닦을때, 청소할 때 등등 자주자주 틀어주어 듣게 했습니다. 그 결과 Wacky Ricky를 혼자 외우는 걸로 시작해서 Magic Marker, Danny's Adventure, 지금은 Willow Creek Twins(5단계)를 보고 있습니다. 또 저의 경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Vocabulary도 꼭 시키고 있어요.


     


     


      1. 흥미를 가지게 하라


     영어를 배울 때는 흥미유발 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리틀팍스를 그저 공부해야하는 영어로만 생각한 저와, 놀이로 생각한 제 동생이 이렇게 다른 것 처럼요. 저도 실력이 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리틀팍스에 재미를 붙인 제 동생은 정말 놀랄 정도로 실력이 급성장하고 있답니다.


     


     2. 점수 시스템을 이용하라


     대개의 아이들은 리틀팍스의 점수 누적 시스템에 관심을 보입니다. 저희 남매의 경우에는 1000점 정도가 넘을 때 마다 작은 보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점수를 리틀팍스의 전부로 보면 안되겠죠. 무조건 점수를 올리기 위해 수준에 전혀 맞지 않는 동화를 튼다던가 하는 것은 규제해야 할 사항입니다.


     


     3. 꾸준히 학습하라


     어떤 공부든 꾸준히 해야 결과가 좋은 법입니다. 리틀팍스에 재미를 붙인 아이들은 이것이 어렵지 않겠지만요. 아이가 싫증을 많이 낸다고, 아무리 해도 흥미를 붙이지 못한다고 포기하기 보다는 계속하여 가르쳐 주고 꾸준히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제 동생의 케이스에서 볼 수 있듯이 '영어는 놀이다'라는 마음가짐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리틀팍스의 학부모님들께선 아이의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다고 억지로 시킨다거나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참기 힘들더라도 아이가 리틀팍스에 관심을 갖게끔, 좋아하는 동화를 골라 볼 수 있게끔 하고 부모님께선 자칫하면 아이가 소홀할 수 있는 단어 학습 같은 본문 이외의 것들을 학습하도록 도와주시고, 아이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주셔야 해요.


     


     


     


     리틀팍스를 7년동안 해오면서 느낀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가끔 제가 꾸준히 했으면 지금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이 아닐까 생각도 해요. 부끄럽지만 전 그 시기를 놓쳐버렸으니 만회를 위해 몇 배 열심히 해야 하구요..


     동생 여러분들도 꾸준히 한다면 몇년 후엔 자유롭게 영어 구사를 할 수 있을거에요.


     (듣기도 열심히하십쇼! *-_-* 앞으로 수능 듣기 비중이 확대된다는군요)


     리틀팍스 여러분께선 꼭 제 동생과 같은 방법으로 학습하셨으면 좋겠구요, 혹시 저처럼 영어에 싫증이 나거나 재미가 없더라도 포기하시면 안되요! 꾸준히 연습해서 나중에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영어에 대한 재미, 성취감은 뻥튀기가 되는 법이랍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정말 열심히 썼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동생의 실력이 더 늘면...담에 또 활용수기로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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