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팍스

이번이 두번째 글입니다. 참고로 저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와 6살난 딸 아이에게 리틀팍스와 동화책을 활용해서 영어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 싸이트를 알고 여기에 올라온 활용수기들을 읽어가면서 제 나름대로의 리틀팍스 활용법을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가 좋아하는 동화를 골라 읽고 즐기면서 영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리틀팍스가 좋다는 말은 들었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1. 넘치게 듣게 하라!!

 저희 아이는 한글책을 읽는 수준이 높아서 처음 영어공부할 때 단순한 문장으로 공부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리틀팍스를 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동화들을 시리즈별로 골라서 들을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다 이해를 못하면서 들어서 다른 사람들처럼 movie, page by page, voca를 몇 번씩 의무적으로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지만 2년 넘게 들으며 느낀 것은 좋아하는 동화를 또 보고 또 보고 하기 때문에 결국엔 반복학습이 되었다는 겁니다.

2. 상세보기를 활용하세요.

각 동화마다 상세보기가 있습니다. 상세보기에는 원문 출력, mp3, voca, 구문연구(없는 것도 있음)등의 메뉴가 있는데 저는 아이가 동화를 볼때 어떤 시리즈를 보는지 살펴두었다가 그 시리즈를 원문 출력 뒷 면에 voca를 양면으로 인쇄해서 읽게 합니다. 일단 자기가 동화로 보았던 스토리라서 쉽게 이해하며 같이 읽고 단어도 한번씩 읽게 합니다. 그리고 여유가 있을 땐 그 단어를 이용해서 간단한 문장 만들기를 해보게 합니다.

 그리고 mp3에 담아서 들려주는데 처음엔 cd에 담았는데 그것 보다 usb에 담으면 굉장히 많은 용량을 저장해서 틀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usb가 되는 cd플레이어를 사서 틀어줍니다. 가끔씩 그냥 흘려듣다가 따라서 말해보기도 하고 복습의 기회가 되어 정말 좋습니다.

3. 프린터블북도 좋습니다.

원문 출력은 영어를 읽을 줄 아는 둘째에게는 맞지만 6살 아이는 재미없어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동화를 프린터블 북으로 출력해서 책으로 만들어 주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어줍니다. 오빠가 있어서인지 영어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고 예쁜 그림이 나오는 동화를 좋아해서 효과 만점 입니다.

4. 게임나라도 활용해보세요.

아이들이 스토리를 차고 넘치게 잘 들은 날은 게임을 하게 해 주는데 게임도 하다보면 은근 영어 공부가 됩니다. 특히 저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파닉스 게임을 꼭 한다는 조건으로 하게 해 줍니다. 단어 읽기나 알파벳 음가를 저절로 익히는데 정말 도움이 됩니다.

5. 이제는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즐기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학습지로 영어 공부를 시키면 지겨운 공부가 될 수 있지만 이렇게 차고 넘치게 듣게 하면서 영어 공부를 시키니 참 즐겁게 영어를 익히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이제 간단한 챕터북이나 동화책을 읽게 해도 즐겁게 따라온다는 것 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리틀팍스를 많이 권유했는데 실패한 집과 성공한 집의 가장 큰 차이는 아이에게 그냥 동화를 알아서 듣게 내버려두느냐, 부모가 앞에서 이끌어 주느냐 이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프린트 하고 mp3에 저장하고 원문출력해서 읽히느라 당근과 채찍을 참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처음엔 그림만 보는 것 같아 영어 공부의 효과가 의심스럽겠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그럼 어느샌가 아이의 실력이 늘어 있을 것 입니다.

**** 활용수기 선정을 위해 관리자가 임의로 두 개의 글을 하나로 수정하였습니다.***

활용 사진 올립니다.       작성일: 2010-08-05 13: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