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서유기를 줄줄줄~~ 영어가 터졌어요! | 리틀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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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6개월 만에 서유기를 줄줄줄~~ 영어가 터졌어요!
  • 글쓴이:
    석보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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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32,350| 추천수: 156 | 등록일: 2019.9.29 오전 8:45
  • 

    저희 애들은 8세와 5세예요.

    오늘 이야기는 큰애 8세 얘기를 써보려고 해요..

     

    저희는 3월에 리틀팍스를 시작했어요.

    큰애는 7세에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세 번 했던 게 영어는 다였구요.

    학교에 들어가니, 주변에 학원을 시작으로, 공부방이나 학습지로 영어 하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어요.

     

    저는 영어는 언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고 싶어서

    엄마표 영어 관련책을 이미 여러 권 읽었고,

    아기였을 때부터 영어그림책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노출하라는 얘기를 책으로 많이 봤어요.

    하지만 현실은, 제가 영포자 엄마라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아이가 1학년이 되자 더 늦어지면 안되겠다 싶어,

    이런저런 궁리 끝에 리틀팍스를 시작했어요.

     

    저희 애들은 평소에 티브를 거의 보지 않았고, 주말에 영화 볼 때만 티프를 접했던 터라,

    무엇보다 이야기책을 좋아하는 애들이라

    무슨 소린지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지만,

    재미있는 스토리에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이 적중한 거 같아요.

     

    생각보다 일찍 발화가 시작돼서 신기함과 어떨떨에~

    지난달에 수기를 적어봐야지 하다가 이래저래 바빠서,

    9월엔 꼭 써야지, 싶어 부랴부랴 저희 집에서 활용한 리틀팍스를 공유해봐요.

    사실, 여러 활용수기를 보며 저희 애들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 활용한 것이라, 새로운 방법은 아닐 거예요.    

     

    1. 온라인 선생님, '올샘' 탄생!

    리틀팍스 활용수기 보니,

    단계 구별 말고 마음껏 보고 싶은 것을 보게 했다!는 수기가 가장 많았던 거 같아요.


    저도 그래서 처음엔 그렇게 했어요.

    저희 애들은 Rocket Girl에 가장 먼저 빠져들었고, The Jungle Book, Journey to the West 순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엄마 욕심에는 단계별로 차근차근 밟아가는 게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학습계획을 활용하기로 하고,

    올샘 이라는 온라인선생님을 만들어, 매일매일 학습계획을 내줬어요.

    물론, 1이 된 큰애한테만 내주고, 동생은 그냥 함께 보는 걸로!!


    처음엔 Bat and Friends부터 13편씩 내줬어요. 동화보고 퀴즈까지 하는.

    제 욕심엔 단어장도 보라고 했지만, 단어장은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올샘을 이용해, 올샘이 내주니,

    싫어도 선생님이 내주신 거니까, 단어장을 보긴 보더라고요.

     

    지금까지도 매일 올샘이 학습계획에 그날그날 봐야할 동화를 숙제처럼 내주고 있어요.

     

    올샘이 내준 거 먼저 하고, 보고 싶은 거 봐라!

     

    어느 순간 둘째가 올샘이 자기는 왜 안내주냐고 불만을 토로해서,

    요즘엔 큰애, 작은애 모두에게 올샘이 학습계획을 세워주고 있어요.

     

     

    2. 프린트물 mp3 음원 활용!

    1단계를 차근차근 보게 하면서, 저는 프린트를 해서 책처럼 함께 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음원과 함께 프린트 한 것을, 한자 한자 짚어가며 음원을 함께 듣는,

    일명 집중듣기를 시작했는데, 아이가 너무너무 싫어하더라구요ㅠㅠㅠㅠ

     

    영어 알파벳만 겨우 아는 애한테 들리는 문장을 따라 손으로 짚어가며 보는 게,

    사실, 어른인 저도 쉬운 일은 아닐 거 같아요.

    싫다는 애를 붙잡고 억지로 시키다간 역효과가 날 것 같아서 당장 그만뒀고요

        



    대신 애들이 노는 시간에 mp3 음원을 틀어놨어요.

    저희 애들은 cd 활용이 잘 되는 아이들이라,

    평소에도 공폰에 음원을 잔뜩 넣어두고, 애들 놀 때 전래나 명작을 들었는데

    이제는 리틀팍스 음원도 넣어두고, 틈 날 때마다 흘려듣기를 했어요.

     

     

    3. 배지 획득! 반복 반복 무한반복

    활용수기를 종종 읽다보면, ‘배지얘기가 많이 나왔어요.

    그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문득 배지를 우리 애들도 획득하게 해야겠구나!’ 싶었어요.

    일단, 배지 획득하면 뭐가 좋은지, 리틀팍스에 문의를 했고,

    배지 획득 외엔 아무 것도 없는데, 애들이 정말 좋아한다는 답변을 들었어요.

     

    과연, 아무것도 없는데, 애들이 좋아할까 싶었는데,

    웬걸요. 저희 집 두 남아도 배지 따겠다고 얼마나 열을 올리는지.

     

    사실, 그동안 저희 애들은 동화를 다 봤는데도 배지 획득 된 게 없더라고요.

    배지 획득 조건에. 이어보기는 안되고, 한 회 한 회 봐야 하는 거더라구요.

    아마도 그냥 틀어만 놓고, 안보고 배지를 획득할 수 있으니,

    아예 처음부터 시스템을 한편 한편 봐야먄, 획득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거 같더라고요.

     

    저희 집 두 남아는 배지 얘기를 듣고,

    봤던 동화들을 다시 처음부터 한회 한회 클릭해서 봤어요.

    맨처음 봤던 Rocket Girl을 시작으로, The Jungle Book, Journey to the West..

    큰애가 배지를 따니, 작은녀석도 따고 싶다고 해서,

    (이럴 땐 닉네임이 4개까지 가능한 게 정말 좋아요)

    작은 애도 Rocket Gir, The Jungle Book, Journey to the West ...

      

      

    둘이 항상 같이 리틀팍스를 보게 했으니,

    저절로 봤던 걸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노는 시간엔 제가 음원을 틀어놓으니, 저절로 또 반복반복반족...반복되다니,

    가랑비에 옷 젖듯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거 같아요.

        

     

    4. 집중듣기 시작!!!

    7월 중순 방학이 되자, 저는 아이한테 미션을 걸었어요.

     

    원하는 레고를 사줄테니, Rocket Girl, Journey to the West 집중듣기 하자!”

     

    채찍과 당근!

     

    그동안 로켓걸과 서유기를 아주 많이 들어온 터라,

    1단계 동화보다 말도 빠르게 느껴지던 동화들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기회는 이때다.

    태권도 외엔 다니는 학원이 없으니, 방학을 이용해 집중듣기를 강행 했어요.

        

     


    사실 한번 집중듣기를 실패하고 멈췄던 적이 있어서ㅠㅠ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더구나 1단계도 아니고, 4단계, 5단계인.

    Rocket Girl 108, Jungle Book, Journey to the West 108!!

    1학년 아이에겐 힘들 것이란 생각에, 중도에 포기해도 된다고 했어요.  


    그런데, 목표가 있으니, 아이가 열심히 하더라구요.

    하루에 8개 정도를 하니, 방학 40일간 216개의 책을 다 봤어요.


    방학이 끝나고 보니,

    저희 애가 어느 새 Bat and Friend를 줄줄줄 읽고 있더라고요.

     

    사실, 방학에 파닉스를 하려고 파닉스 교재를 사놨었는데

    나중에 한번 훑어보기만 해도 되겠다 싶어요.

     

    집중듣기는 개학하고 나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물론, 일주일 내내 하는 건 아니지만, 2,3일에 한번씩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대신 단어장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집중듣기 하면 단어장은 올샘이 안내주네요)

     

    무엇보다 이제 영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오니,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자신감이 생긴 거 같아요.

     

    형 집중듣기 하는 거보고, 자긴 왜 안하냐며 불만인 둘째.

    둘째는 가끔 형이 거부했던 Bat and Friends로 집중듣기 아닌 집중듣기를 하고 있어요.

     

     

    5. 리딩레이스 참가!

    여름방학이 되면서, 리딩레이스와 동영상 활용수기 공모전이 있더라고요.

    저는 리딩레이스를 해보자고 큰아이한테 제안을 했고

    큰 아이는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어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e-book도 보고,

    짬짬이 놀면서도 열심히 하더라고요.

    그리고, 노력의 결과물!

    500명 안에 들어 캐릭터 파일을 받고 아이는 더 기뻐했답니다.

    노력하면 된다는 성취감을 느낀 것 같아요.

     

    그리고 방학이 끝나가기 어느 쯤부터 아이가 영어로 말하기 시작하는데,

    억양, 속도, 발음, 리틀팍스에 나오는 그대로더라구요.

     

    그래서, 올샘이 궁금해한다는 핑계로,

    서유기 1편을 틀어놓고 화면 보면서 보라고 했는데

    정말 똑같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영어 시작한지 1년도 안됐는데 너무 호들갑스러운 거 아니냐는 마음도 사실 있어요.

    하지만 시작이 반이고,

    무엇보다 가능성을 보고, 제 선택에 확신이 드는 순간이었어요.

        


    마무리...하며...

     

    영어는 영어전문가에게! 학원 보내!!”

     

    영포자인 저한테 지인이 해준 말인데, 이젠 굳이 학원 안보내도 되겠다 싶어요.

    앞으로 이렇게만 꾸준히 하면 우리말처럼 영어도 어느 순간 자연스러운 날이 올 거 같아요.

     

    앞으로 제가 해줄 일은,

    아이가 리틀팍스 할 수 있는 시간 확보와 더불어 독서시간 확보!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주려 노력했는데, 그래서 영어도 빨리 늘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거든요.

     

    저는 사실, 아이가 얼만큼 알고, 얼만큼 읽는지 잘 몰라요.

    지금 줄줄줄 말하는 건, 뜻도 다 모르고, 흉내내기 하는 것이란 생각도 들구요.

     

    막 따라 말하니까, 어느 날은, 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할 때도 있지만,

    고작 1년도 안된 아이한테 큰 기대를 하는 것도 무리다 싶어요.

     

    앞으로 그냥 지금처럼 영어가 재밌고, 즐거웠으면 좋겠단 생각이에요.

    6개월간 쌓인 게 이만큼 성장하게 했으면,

    앞으로 10년이면, 엄청난 성장을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꾸준히, 하루하루 꾸준히 뚜벅뚜벅 지치지 않고 가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일단은 3년 정도 열심히 지금처럼 해보고,

    4학년 쯤, 어학원에서 레벨테스트 한번 받아볼까? 어느 정도 수준인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둘째는, 형보다 3년이나 일찍 리틀팍스를 접했으니,

    8세엔 지금의 첫째보다 더 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그리고, 몇 년 뒤엔 영어일기도 쓸 수 있게 되길,

    제 혼자 로드맵을 짜고 있답니다.


    영어가 자연스럽고, 영어로 모든 원서를 가리지 않고 읽는 그날까지

    쭈욱~~ 리틀팍스와 함께 하려고요.